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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에 점자 표기한 화장품 출시 주목
다른코스매틱스, 소비자로서의 시각장애인 권리 인정
점자 부착 식품 등에 확산…법적 의무화 되는 날 오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4-09 16:42:051
점자가 병기된 닥터 디퍼런트 화장품 제품들. ⓒ서인환
▲점자가 병기된 닥터 디퍼런트 화장품 제품들. ⓒ서인환
2003년부터 의약품의 오남용과 정보접근을 위하여 포장지에 점자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법제화하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은 노력했다. 식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점자정보가 필요했고, 화장품에도, 전자제품에도 점자정보가 필요했다.

그 결과 점자표기를 의무화하는 것은 제조사나 판매사의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의무화하지는 못했으나 화장품법 제10조 3항에 점자를 병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제품에 점자를 병기하는 운동이 일자 음료를 담은 캔에 점자를 표기하는 것이 시작되었으나, 제품명이 아닌 음료라는 글자만 있어 그 정보가 별로 제품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있다.

초콜릿에도 포장지에 점자를 병기한 제품이 나왔고, 의약품으로는 시각장애인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 예상되는 안약 위주로 점자를 표기하여 앞으로 점자표기를 하여 장애인의 정보접근에 노력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아로나민골드’는 점자로 표기된 영양제로 장애인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캔 음료에 점자는 단지 음료라는 표기만 하는 것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의약품이나 식품의 점자표기는 일회성 행사로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다른코스메틱스라는더마코스메틱 전문 기업에서 나오는 닥터디퍼런트(Dr. Different)화장품의 모든 용기에 점자를 부착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닥터디퍼런트(http://drdifferent.com)라는 브랜드를 런칭한다른코스메틱스는“다르게 만들면 달라집니다”의브랜드 슬로건과“좋은 제품은 모든 이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2017년 12월에 설립된 더마코스메틱 전문 기업이다. 올해 2월에는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과 기업의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벤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다른코스메틱스는CNP코스메틱스(차앤박화장품)의 공동설립자이며12년간 대표를 맡았던 이동원박사(피부과 전문의)가 대표이사인 회사로 15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1년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현재 15여종의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였다.

닥터디퍼런트의 기초화장품 라인(세정제,토너,보습제)은 피부 건강을 위한 제품들로,피부장벽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피부장벽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아미노산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약산성 세정제와 피부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황금 비율로 함유하여피부타입별로 맞춤처방된 보습제가 이에 속한다.

닥터디퍼런트의 스페셜트리트먼트화장품라인은 항노화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으로 인체항산화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한 CEQ안티옥시던트세럼,레티놀보다20배 좋은 항산화 효과를 가진레티날 성분을 함유한 비타A크림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최근 닥터디퍼런트는전제품의 상자박스에 점자를 표기하여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화장품 박스를제작할 때 제품명 그대로 점자로표기하여 시각장애인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의 종류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선택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닥터디퍼런트는 전 제품의 용기에도 점자를 모두 적용하여 화장품 박스가 없어도 시각장애인들이 알기 쉽게 제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화장품 박스에 점자를 표기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화장품 용기 모양이 다양하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탓에 일괄 부착이 어려워 용기에까지 점자를 표기한 사례는 없었다.그러나 닥터디퍼런트는 최초로 화장품 전 제품의 용기에까지 점자를 표기한 것이다.

닥터디퍼런트의 이러한 행보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점자를 접할 기회를 주어 장애인식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도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며, 기업은 사회적 공헌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기술의 이익을 누리며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장애인들도 아름다움을 가꾸고 피부를 케어하는 것은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중요한 일상이다. 장애인들이 제품을 구별하여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를 부착한 제품들이 더 많아지고 식품이나 의약품에까지 확산되는 것은 물론 법적으로 의무화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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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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