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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척 접근, 지적장애인 뒤통수친 20대 덜미
“오빠한테 호감을 느낀다” 유혹, 대출금 등 수천만원 편취
잠적하자 경찰에 신고, 통신기록 조회 통해 검거·검찰 송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3-08 15:52:201
SNS 상에서 여성인 척하면서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도봉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씨(23)를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여성인 척 행세를 하면서 남자들에게 접근을 했다. 페이스북 계정은 여성이름으로 개설했고, 계정 속 프로필 사진 역시 여성이었다.

A씨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다수의 남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중 피해자 B(27·남·지적장애 3급)씨가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자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메시지로 대화를 하면서 “오빠가 나를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 “오빠한테 호감을 느낀다”, “서울에 가서 살자”, “결혼하자”고 속인 후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범행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핸드폰 소액결제를 통해 본인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피해자에게 대출을 받도록 하고 그 돈을 본인의 통장으로 송금토록 하는 수법을 썼다. 총 피해액은 3900만원 가량이었다.

범행은 A씨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의심을 갖게 된 B씨가 부모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통신기록을 조회하고 IP를 추적해 A씨를 인천시 자택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본인의 범죄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하지만 B씨는 피해액을 당장 돌려받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법원이 배상명령을 하면 A씨가 돈을 갚아야 할 의무가 생기지만 재산이 없으면 배상을 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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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csb21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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