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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심리지원 수어통역 이용 장애인 17명뿐

시행 13개월, 첫 달 4건…수어통역사 없어 즉시 상담 불가

최혜영 의원, “장애인 전문상담원 양성·배치 방안 마련” 주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8-02 09:35:55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에이블뉴스 DB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에이블뉴스 DB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어통역 심리지원서비스’ 이용자가 13개월간 고작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수어통역 심리서비스 지원 상담 현황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17명에 불과했으며, 최대 이용자도 시행 첫 달 4건이 최대였다.

복지부는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불안 등을 느끼는 국민을 위한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이후 올해 6월까지 상담 건수는 21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코로나19 무력감이나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울감 경험률 및 자살률이 높은 장애인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는 부실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수어통역 심리지원서비스 상담 현황.ⓒ최혜영의원실
▲코로나19 수어통역 심리지원서비스 상담 현황.ⓒ최혜영의원실
국립재활원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감염을 매우 많이 걱정하는 비율이 20% 이상 높았으며, 외로움·불안·우울 등을 매우 많이 느낀 비율도 각각 10.8%, 13.3%, 6.5% 높았다.

이렇게 장애인이 심리지원이 절실한 고위험군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이용자로 집계하지 않고 있어 제대로 된 현황 파악이 어려운 데다, 2021년 7월부터 장애인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청각ㆍ언어 장애인에게 제공한 수어통역 심리지원 서비스마저도 이용자가 매우 저조한 것이다.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적극적인 홍보 부족, 즉각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미흡이 지적됐다.

수어를 사용하는 농아인의 경우 문자로는 충분한 소통이 어렵고, 손말이음센터 역시 통화중계에는 도움이 되나 정신건강 전문 상담까지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수어통역사를 배치하지 않고 있다.

별도의 수어통역 인원이 없기 때문에 수어통역센터에 상담 일정을 조율하는 사전 예약 절차를 거쳐야 하며, 번호만 누르면 바로 상담이 가능한 비장애인 심리지원서비스와 달리 평균 5일 정도의 소요 시간이 발생했다.

최혜영 의원은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수어 통역이 필요한 영역 1순위가 의료였다”며,“전문적인 수어통역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치명률은 낮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심리방역이 중요하다”며, “장애인도 즉각적이고 적절한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장애인을 전문 상담할 수 있는 상담원 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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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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