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 정장복 총장의 주례로 진행되고 있는 ‘제10회 동거 장애인 합동결혼식’ 장면.ⓒ전북장애인신문

경제적 사정과 바쁜 일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전북도내 11쌍의 장애인 부부가 화촉을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사)전북신체장애인협회(회장 박남식)는 지난 12일 전북도립장애인복지관 2층 체육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하객 등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10회 동거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한일장신대학교 정장복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도내 12개 지부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된 11쌍의 장애인 부부들은 함박웃음을 짓는가 하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예복 및 예물일체, 2박3일 일정의 제주도 신혼여행이 무료로 지원됐다.

동갑내기 남편과 40년 동안 동거생활을 해온 올린 이순이(71세, 시각1급)씨는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상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예쁜 드레스를 입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남식 회장은 “오늘 축복받는 인생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부부들은 지난날의 아픔과 고통을 미래의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표본으로 살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네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전주시 300만원, 전북도 800만원 및 각지에서 모금된 후원금을 기반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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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에이블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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